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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단장·감독 “오승환, 팀을 구한 선수”

세인트루이스 단장·감독 “오승환, 팀을 구한 선수”

입력 2016-10-07 15:55
업데이트 2016-10-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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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시즌 돌아보며 오승환 극찬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장과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존 모젤리악 단장과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지역 언론과 인터뷰하며 “오승환은 팀을 구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었지만, 팀 불펜 투수 중 가장 나이가 많았다.

나이는 많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오승환은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해 6월 중순부터는 팀 마무리로 뛰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승환이 중간 보스에서 끝판 대장으로 신분 상승했다. 그 과정에서 돌부처의 모습을 유지했다”고 표현했다. 오승환이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는 의미다.

모젤리악 단장과 매서니 감독은 칭찬 일색이었다.

모젤리악 단장은 “오승환은 정말 대단한 투구를 했다. 처음 오승환과 계약할 때 ‘중간계투’ 역할을 기대했는데 끝내 마무리를 꿰찼다”며 “오승환은 우리 팀을 구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매서니 감독도 “우리는 대단한 투수를 얻었다. 오승환과 같은 투구 능력을 지닌 투수를 본 적이 없다”며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맡긴 건 좋은 선택이었다. 그는 정말 잘해냈다”고 오승환을 높게 평가했다.

오승환은 이닝당 출루 허용(WHIP) 0.92로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 중 6위에 올랐다. 탈삼진은 4위, 평균자책점은 3위다.

오승환은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보장 525만 달러(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해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채우면 두 번째 시즌에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있었다.

오승환은 계약 연장은 물론 상당한 보너스를 챙겼다. 내년에는 275만 달러를 보장받고 시즌을 시작한다.

2017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마무리도 뛸 가능성도 크다.

모젤리악 단장은 “변수는 있지만, 오승환이 또 마무리로 뛸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매서니 감독도 “지금처럼 던진다면 오승환의 보직을 바꿀 이유가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확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내년 스프링캠프에는 더 준비된 모습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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