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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를 칭찬으로 바꿔… 다짐한 것 이뤘다”

“야유를 칭찬으로 바꿔… 다짐한 것 이뤘다”

심현희 기자
입력 2016-10-13 22:50
업데이트 2016-10-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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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성공 데뷔 김현수 귀국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
WBC 출전은 구단과 상의”


“개막전에서 이 야유를 칭찬으로 바꾸겠다는 다짐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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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하네
얼떨떨하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친 김현수(볼티모어)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김현수(28·볼티모어)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오래 국외에 머문 적이 없었다. 취재진도 많고 신기하다”고 말문을 연 김현수는 “야구 방식부터 언어까지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준비하고 기회를 기다렸다”며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돌아봤다.

김현수는 올 초 시범경기에서 타율 .178에 그쳐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받고, 개막전에서도 홈팬들의 야유를 받는 등 입지가 불안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김현수는 타율 .302, 6홈런, 22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쳐 “야유를 칭찬으로 바꾸겠다”는 다짐을 이뤄 냈다. 그는 “(이)대호형, (오)승환이형, (추)신수형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 동료들이 걱정해 주고 응원해 준 덕분에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는 질문에 3안타를 친 휴스턴전(5월 26일)을 꼽았다. 그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이 된) 9월 29일 토론토전 홈런도 좋았다. 하지만 그런 홈런이 시즌 막판에 나온 게 아쉽다”며 “선수에게 유종의 미는 우승인데, 올해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스스로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내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서는 “출전하고 싶지만 구단과 상의해 봐야 한다. 내가 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10-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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