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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풀린 추장의 저주…클리블랜드, 우승 恨도 풀까

절반은 풀린 추장의 저주…클리블랜드, 우승 恨도 풀까

김민수 기자
입력 2016-10-20 22:52
업데이트 2016-10-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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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챔피언십 토론토에 4승 1패

19년 만에 월드시리즈행 감격
무실점 호투 밀러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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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후여, 이대로 우승하게 하소서
와후여, 이대로 우승하게 하소서 클리블랜드의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상대 마지막 타자의 파울 뜬공을 잡아 3-0 완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매조진 뒤 두 팔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토론토 A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8년 만에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 마지막 결전장에 올라섰다.

클리블랜드는 20일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원정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4승 1패로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진출했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LA 다저스-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리 팀을 상대로 1948년 이후 68년 만에 WS 정상에 도전한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 팀의 두 번째 우승 이후 67년간 WS 정상을 밟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깔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고 표정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줄곧 WS 정복에 실패하면서 ‘와후 추장의 저주’로 불렸다.

이날 6회 중간 계투로 나서 2와 3분의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클리블랜드의 좌완 불펜 앤드루 밀러(31)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밀러는 역대 ALCS 6번째로 MVP를 수상한 불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1일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된 밀러는 ALCS 4경기에 모두 나서 7과 3분의2이닝 동안 단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삼진은 무려 14개나 잡았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NLCS에서는 71년 만에 WS 진출과 108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염소의 저주’ 컵스가 원정 4차전에서 다저스를 10-2로 대파했다. 컵스는 시리즈 2승 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10-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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