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대호. [AP=연합뉴스]
아시아 최고 타자에서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이대호의 국내 복귀가 공식화될 경우 올 겨울 프로야구 이적시장에 태풍이 불 전망이다.
21일 MK스포츠에 따르면 10월초 미국에서 이대호를 만난 지인이 “(이대호가) 한국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하지만 1년 계약이 끝나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일단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잔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대호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자녀 교육 문제와 출전 시간으로 알려졌다.
MK스포츠에 따르면 이대호의 딸 효린양은 일본에서 유아기를 보냈고, 올해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새로운 환경과 문화적 차이에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도 시애틀에서 주전으로 계속 뛸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는 점도 있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에서 이대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대호가 다시 일본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대호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어서 한국으로 복귀할 경우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 외에 모든 구단과 접촉이 가능하다. 그래도 일단 이대호가 복귀한다면 롯데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