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끝내기 안타…답답한 ‘호수비 잔치’ 끝냈다

양석환 끝내기 안타…답답한 ‘호수비 잔치’ 끝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25 09:00
수정 2016-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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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LG)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의 경기에서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LG는 이날 NC에 2-1로 승리하면서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양석환(LG)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의 경기에서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LG는 이날 NC에 2-1로 승리하면서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은 호수비 잔치가 벌어졌다.

이에 양 팀은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고, 1-1로 맞선 채 연장 11회말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앞선 연장 11회초 2사 1, 2루에서 중견수 안익훈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확실히 분위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볼넷을 골랐고, 오지환이 중견수 앞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무사 1, 2루에서 채은성은 절묘한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와 3루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

뜬공이나 내야 땅볼 하나면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 LG 벤치에서는 황목치승 타석에 대타 양석환을 냈다.

양석환은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뜬공으로 물러났고, 2차전은 선발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벤치에서 줄곧 대타로 대기했던 양석환은 힘들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진성의 2구를 가볍게 때렸다.

빠른 속도의 타구는 김진성의 글러브에 맞고 유격수 앞으로 굴절됐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히메네스가 홈을 밟으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LG가 19개, NC가 14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양 팀은 잔루 33개로 역대 포스트시즌 신기록(종전 27개)을 썼다.

데일리 MVP로 뽑힌 양석환은 경기 후 “5회 지나면서 대타로 준비했다. 앞에 (정)성훈, (서)상우 선배가 먼저 나가서 후반을 생각했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1루가 비어 있어서 어렵게 승부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 양석환은 “초구를 보니까 승부를 겨룰 것 같아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결과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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