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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의리의 부산 사나이’…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 팬들” 강조

이대호 ‘의리의 부산 사나이’…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 팬들” 강조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24 17:50
업데이트 2017-01-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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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가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1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 활약하는 모습.  연합뉴스
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가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1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 활약하는 모습.
연합뉴스
의리의 ‘부산 사나이’ 이대호가 구도 부산으로 돌아온다.

24일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가 친정팀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대호는 이날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남은 것은 롯데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대호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고 말했다.

애초 이대호의 국내 복귀는 어려워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대호의 몸값을 맞춰줄 만한 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이대호로선 뛸 수 있을 때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는 구단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일본, 미국 구단과의 ‘머니게임’에서 국내 구단은 승산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대호는 더 좋은 조건을 마다한 채 한국에서 뛰기로 결단을 내렸고, 친정팀인 롯데를 선택했다.

결정적인 요인은 팬들이었다.

사이판에서 정훈 등과 함께 개인 훈련 중인 이대호와 전화 통화를 바탕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한 구단 홍보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호가 끊임없이 강조한 것은 팬들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보도자료에는 팬들이 두 차례 언급됐지만 이대호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 팬들’이라는 말을 거의 빼놓지 않았다”며 “후배들과 함께 팬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고 전했다.

롯데의 심장이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벌써부터 부산 롯데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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