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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김명신 사고, 이번 기회에 배트 반발력 체크해야”

양상문 “김명신 사고, 이번 기회에 배트 반발력 체크해야”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4-26 18:12
업데이트 2017-04-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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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56) LG 트윈스 감독은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두산 베어스의 우완 신인 투수 김명신(24)의 사고를 계기로 배트의 반발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사고 영상을 이후에 보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굴 쪽으로 오는 타구는 투수가 본능적으로 피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어제는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서 김명신이 피하거나 글러브를 가져갈 시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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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얼굴 강타 김명신, 검진 결과 안면부 골절
타구에 얼굴 강타 김명신, 검진 결과 안면부 골절 두산 베어스 투수 김명신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2루 넥센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김명신은 고척 스카이돔 인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CT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았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좌측 광대 부근 세 군데에 골절 진단이 나왔고, 다행히 시력에는 문제가 없는 듯하다. 부기가 빠질 때까지 열흘 정도 대기한 뒤 잠실구장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기간도 수술 이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2017.4.25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양 감독은 투수가 어떻게 손쓸 수도 없을 정도로 강한 타구를 유발하는 배트의 반발력이 사고의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방망이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며 “배트가 부러져서 날카로운 부분이 투수 쪽으로 날아가는 등 위험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배트의 반발력도 이번 기회를 통해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타구를 친 넥센 김민성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타구를 친 김민성도 매우 놀랐을 것이다. 김민성이 처음에는 마운드를 향해 뛰어가지 않았느냐”며 “김민성도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신은 전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넥센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김명신은 좌측 광대 부근 세 군데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시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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