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안치홍 전격 롯데행…2+2년 최대 56억에 사인

FA 안치홍 전격 롯데행…2+2년 최대 56억에 사인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1-06 21:16
수정 2020-01-0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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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계약 연장 또는 FA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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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서 10년간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안치홍이 6일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은 뒤 새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KIA 타이거즈에서 10년간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안치홍이 6일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은 뒤 새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안치홍 “KIA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김하성 7년차, 이정후 4년차 최고 연봉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30)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하성(25)·이정후(22)는 각각 류현진이 보유하던 한국 프로야구 7년차,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는 6일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과 최대 4년(2+2) 56억원의 옵트아웃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향후 상황에 따라 계약 기간이 달라지는 옵트아웃 계약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안치홍은 최초 2년에 계약금 14억 2000만원, 연봉 총액 5억 8000만원까지 20억원이 보장되며 성적에 따른 옵션이 6억원(바이아웃 1억원 포함)이다. 2021시즌이 끝나면 롯데와 안치홍은 계약 연장 또는 FA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안치홍에게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2009년 데뷔해 골든글러브를 3차례 수상했던 안치홍은 지난 시즌엔 타율 0.315, 5홈런, 49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KIA와의 협상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았고, 그 틈을 노린 롯데가 계약에 성공했다.

안치홍은 “그동안 많은 애정을 주신 KIA 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시간 고민하다 결정을 내렸고,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롯데 구단이 보여 준 믿음에 보답하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시즌 프로 7년차에 접어드는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은 지난 시즌 연봉 3억 2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71.9%)이 오른 5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역대 7년차 연봉 최고액이다. 종전까지는 류현진(2012), 나성범(2018)의 4억 3000만원이 최고였다. 이정후도 연봉 3억 9000만원으로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액은 류현진의 2009시즌 2억 4000만원이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1-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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