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이어 역대 신인 두 번째 거액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신인 계약금 9억원은 2006년 KIA 타이거즈 한기주의 1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키움은 종전 최고액인 2018년 안우진의 6억원보다 3억원을 더 얹으면서 장재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재영은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 키 188㎝, 체중 92㎏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녔다.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 덕수고 1학년 때 메이저리그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을 정도로 일찌감치 대형 재목으로 뽑혔다.
키움은 “장재영의 프로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논의 끝에 구단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억원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개인적으로 더 빠른 볼을 던져야 한다고 욕심을 내기보다 제구력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면서 “내년 시즌 1군 엔트리에 들어 공을 던지는 게 목표지만 이제 막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으니 무엇이든 배운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10-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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