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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정지택 KBO 총재, 전격 사임

“새 술은 새 부대에”… 정지택 KBO 총재, 전격 사임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02-08 20:46
업데이트 2022-0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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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일탈·올림픽 공분 사태 거론
“프로야구 개혁 주도 새 인물 필요”
규약에 따라 1개월 안에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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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정지택(72)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KBO는 8일 정 총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퇴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KBO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 팬들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했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퇴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야구 팬들은 프로야구가 되살아나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다”면서 “저의 총재직 사임이 야구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야구 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총재가 사임할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KBO가 이사회를 통해 후임 총재 후보자를 추천하고 후보자가 총회 선거에서 재적 회원 4분의3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새 총재로 선출된다. 후임 총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류대환 KBO 현 사무총장이 총재 직무를 대행한다.

정 총재는 지난해 KBO 리그 내 일부 선수가 방역수칙을 위반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정규리그 전반기를 조기 중단했을 때 특정 구단의 편을 들었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갑작스런 퇴임 배경에 대해 “정 총재의 개인적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2022-02-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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