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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음주운전’ 강정호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

키움 ‘음주운전’ 강정호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3-18 11:07
업데이트 2022-03-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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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2020년 6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사과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호가 2020년 6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사과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키움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KBO에 요청하기 전 강정호와 이번 시즌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연봉은 최저연봉인 3000만원이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2014년까지 타율 0.298 139홈런으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진출 첫해에 타율 0.287 1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16으로 맹활약했고, 2년차엔 타율 0.255 21홈런 OPS 0.867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것이 적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시절인 2009년 8월과 2011년 5월 두 차례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것까지 확인되면서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다.
2017년 3월 음주운전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강정호. 연합뉴스
2017년 3월 음주운전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강정호. 연합뉴스
이 사건으로 강정호는 2020년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임의해지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미국에서 입지가 좁아진 강정호는 그해 한국에 복귀를 위해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여론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 결국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강정호는 인스타그램에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며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사과했다.

고형욱 단장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를 하며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지난 17일 계약을 체결했다. 강정호의 연봉은 최저연봉인 3000만원이다.

고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정호의 국내 입국일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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