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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유망주 ‘깜짝’ 활약?…전의산은 기회만 기다리고 있었다

SSG 유망주 ‘깜짝’ 활약?…전의산은 기회만 기다리고 있었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6-12 15:33
업데이트 2022-06-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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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유망주 타자 전의산이 지난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유망주 타자 전의산이 지난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약 3년 전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제2의 최정’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선발한 거포 유망주 전의산(사진·22)이 최근 1군 무대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전의산은 크론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타격에서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열린 ‘2020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전의산은 같은 해 경남고 3학년 시절 총 20경기를 출전하는 동안 67타수 29안타(홈런 5개 포함)를 기록해 타율이 0.433에 달했다. 0.900를 넘으면 ‘A급 타자’로 분류되는 OPS(출루율+장타율)도 1.320으로 높았다. 드래프트 당시 SK는 전의산을 내야 핵심 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고교 시절 포수를 본 전의산을 내야수로 지명했다.

그랬던 전의산이 지난 8일이 돼서야 첫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지명 후 약 3년 만의 일이다. 전의산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NC 다이노스전에서 7번 타자로 나선 전의산은 4회 1루수와 1루 베이스를 뚫고 나가는 2루타를 쳤다. 이후 8번 타자 김성현의 1루 땅볼 아웃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한 전의산은 9번 타자 최경모의 좌전 안타로 홈인해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전의산은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 유망주 타자 전의산이 지난 9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 8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고 2루까지 진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SSG 랜더스 유망주 타자 전의산이 지난 9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 8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고 2루까지 진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전의산은 지난 9일 NC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안타를 단 1개만 허용하며 SSG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묶은 선발 이재학의 위력적인 제구 앞에서는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린 덕분에 SSG가 4-3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비록 경기는 9회말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NC가 5-4로 이겼지만 승부처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전의산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전의산은 그 후로도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중심타선에 배정됐을 때도 위축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에 1타점, 1득점을 했다. 5번 타자로 출전한 지난 11일 한화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의산의 지난 4경기 타격 기록을 종합하면 15타수 7안타(타율 0.467)에 3득점, 3타점이다. 전의산은 “아직 1군에 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2군에서 수비와 타격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의산의 도전은 계속된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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