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 터뜨리며 선취점
이대호 8회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 잡아
수비에서도 수비요정 면모 보여주며 맹활약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의 은퇴식에서 이대호가 8회 투수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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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가 이 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이날 이대호는 롯데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왜 자신이 ‘조선의 4번 타자’인지를 보여줬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올 시즌 그의 101번째 타점이다.
이날 롯데는 이대호의 후계자 한동희(23)가 2회 터뜨린 솔로홈런과 7회 고승민(22)의 1타점 적시타로 LG에 3-2 승리를 거뒀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1회 이대호가 1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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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7회초 1사 1루 수비에서도 문보경의 느린 땅볼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서 허리를 숙여 잡아낸 뒤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8회에는 투수로도 등장했다. 이대호는 자신이 입단한 포지션인 투수로 변신해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땅볼로 아웃시켰다. 2001년 입단 당시에는 ‘경남고 에이스’라는 수식어로 프로에 입단했고 이후 어깨 부상으로 타자로 전향한 이대호였다. 앞서 이대호는 잔여경기 훈련 기간 동안 몇 차례 투구 연습을 하기도 했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당시 이대호의 모습. 이대호는 당시 투수로 롯데에 입단했다가 부상으로 인해 타자로 보직을 바꿨다.
롯제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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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즌 이대호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23홈런 179안타, 101타점을 기록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9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 2199안타, 374홈런, 1424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을 때는 5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622안타, 98홈런, 348타점이라는 기록을 썼다. 2016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을 때는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3,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켜보고 있다. 이날 이대호는 22년 동안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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