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수비코치, 11년 만에 감독으로 컴백
2022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으나 플레이오프에서 3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역 스위프를 당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G 트윈스가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54)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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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샌더스)를 이끌다 중도 사퇴했던 염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기술위원장, KBS N 스포츠 야구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2년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역 은퇴했던 현대 유니콘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던 염 감독은 2008년부터 3년 간 LG에서 프런트와 수비코치로 일했던 인연이 있다. 11년 만에 LG 감독으로 돌아온 셈이다.
당초 LG 구단은 올 시즌 종료 전 당시 염 위원장에게 2군 지도자를 교육하고 1군을 지원하는 2군 코디네이터 직을 제안했으나,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뒤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면서 염 위원장을 감독 후보로 올렸다.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염 감독을 만나 “LG는 한국시리즈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며 감독직을 제안했고, 염 위원장은 이를 수락했다.
염 감독은 2008년 LG 스카우트, 2009년 LG 운영팀장, 2010∼2011년 LG 수비 코치를 역임해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장점이 있다. 염 감독은 “지난 실패를 통해 많이 반성하고 공부했다”면서 “그 실패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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