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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 만에… 샌디에이고 ‘기적의 업셋’

116년 만에… 샌디에이고 ‘기적의 업셋’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16 20:10
업데이트 2022-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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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제압 24년 만에 NLCS 진출
김하성 PS 첫 타점… 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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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P 연합뉴스
김하성
AP 연합뉴스
‘116년 만의 위대한 업셋.’

김하성(27)이 “하성킴”을 연호하는 홈팬들에게 2루타를 선물하며 팀 승리를 만들어 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 시즌 최대 111승을 거둔 LA 다저스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업셋’을 이뤄 내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7회 결정적 1타점 2루타를 때려 내며 팀의 5-3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5전 3선승제 시리즈를 3승1패로 마무리하며 1998년 이후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이룬 업셋은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큰 획을 긋는 것이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111승51패, 2위 샌디에이고는 89승73패로 22게임 차가 났다. 메이저리그에서 승차를 극복하고 시리즈를 우승한 것은 19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23게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9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어떤 팀도 앞선 팀을 포스트시즌에서 꺾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승리도 기적 같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 2점을 내주고, 7회에도 추가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말 샌디에이고가 짧고 강력한 반격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친 김하성은 7회 스코어 3-1, 무사 1·2루 상황에서 다저스 옌시 알몬테의 시속 155㎞ 싱커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포스트시즌 일곱 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타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후안 소토의 우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와 브랜던 드루리가 범타로 물러나며 기세가 꺾였지만 2사 2·3루 상황에서 나온 제이크 크로넌워스가 2타점 싹쓸이 안타를 치면서 5-3으로 기적과 같은 시리즈 우승을 이뤄 냈다.
김동현 기자
2022-10-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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