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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미래”...막 오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함께하는 미래”...막 오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2-04 22:31
업데이트 2022-02-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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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얼음 오륜 등장
[올림픽] 얼음 오륜 등장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2.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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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화려한 개회식 공연
[올림픽] 화려한 개회식 공연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함께 하는 미래’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인 장이머우(張藝謨)이 2008년 베이징(北京) 하계 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다. 2022.2.4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4일 진행됐다.

이날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진행됐다. 

지난 14년 전인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과 같은 장소에서 열렸지만, 행사는 사뭇 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시간 및 출연 인원들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었다.

2008년 당시에는 출연진만 1만5000명에 달했으며, 식전 행사까지 포함해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당시 개폐회식 비용은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9만명이 넘는 관중이 함께하는 등 대규모 인파가 모였고, 중국 가수 리우환과 영국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 등 스타 유명인들도 초대됐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연진 수는 3000명 정도로 대폭 축소됐으며, 행사 시간도 추운 날씨 등을 고려해 식전 행사까지 2시간 30분으로 줄었다. 또 이날 출연진에는 전원이 학생 또는 베이징과 허베이성에 사는 주민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회식은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됐다.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은 “2008년에는 중국을 세계에 보여주는 무대였고, 지금은 중국의 세계적인 위치나 지위가 달라졌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유행 속에 세계인들과 함께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전 행사는 중국의 ‘국민 레저활동’인 광장무(廣場舞)와 함께 ‘복’(福)이라는 글자로 시작했다.

본 행사의 카운트다운은 중국의 24절기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이 ‘입춘’인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세계인과 봄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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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 참석하는 시진핑 주석
[올림픽] 개막식 참석하는 시진핑 주석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2022.2.4 연합뉴스
이어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하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게양되며 중국 국가가 연주됐다.

또 앞서 열린 23차례의 동계올림픽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이 얼음 형상의 무대에 공개됐다. 이어 오륜 모양이 무대 위에 형성되면서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아랑 선수가 기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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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태극기 펄럭이며’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태극기 펄럭이며’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와 김아랑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22.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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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올림픽]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2.2.4 연합뉴스
한국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개회식에 선수 2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자커우, 옌칭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참여 선수를 11명으로 더 줄었다. 임원 28명은 예정대로 개회식을 찾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6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당초 선수단 규모는 61명이었지만, 4명의 선수가 추가 쿼터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회를 선언한 뒤 6명의 중국 체육 영웅들이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다.

스키 선수인 왕창과 류자위가 선수 대표 선서를 하고, 타오융춘 에어리얼 심판이 심판 대표 선서자로 나섰다.

지도자 대표 선서는 중국의 스노보드 선수인 지샤오어우가 맡았다. 이후 약 600명의 어린이가 나와 눈꽃 송이를 표현했고, 비둘기 모형을 들어 보이며 행사장을 장식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5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하며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20일까지 성화가 불타오른다.
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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