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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 日피겨스타 하뉴 경기 전날 공식 훈련 참여

‘행방불명?’ 日피겨스타 하뉴 경기 전날 공식 훈련 참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2-07 17:06
업데이트 2022-02-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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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6일 베이징 입국, 이날 올림픽 첫 공식 훈련 참가
8일 쇼트프로그램 출전, 수십 명의 취재진 몰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하뉴 유즈루(28)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입국 전까지 하뉴가 완전히 숨어버리자 현지 취재진 사이에서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하뉴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 링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지막 공식 훈련에 참가해 약 40분간 연기를 점검했다.

하뉴 40분간 연기 점검, 차준환과 함께 훈련
차준환(고려대)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훈련을 시작한 하뉴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도전하는 ‘전인미답의 영역’ 쿼드러플 악셀 훈련에 전념했다. 쿼드러플 악셀은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점프 기술이다. 공식 대회에서 이 기술을 성공한 선수는 역사상 단 한 명도 없다.

그는 여러 차례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했는데 클린 처리를 하지는 못했다. 매번 착지에서 흔들렸다. 자신의 음악에 맞춰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하뉴는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이 됐지만, 훈련하면서 풀린 것 같다”라며 “내일 열리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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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취재진이 일본의 하뉴 유즈루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취재진이 일본의 하뉴 유즈루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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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그는 “쿼드러플 악셀은 힘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며 “경기에서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조 링크엔 하뉴의 첫 훈련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하뉴는 그동안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뉴는 경기 일을 불과 이틀 앞둔 지난 6일 중국에 입국해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첫 훈련을 마친 하뉴는 7일 오전 메인 링크에서 마지막 훈련을 한 뒤 곧바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하뉴의 입국이 늦어지면서 진원을 알 수 없는 소문까지 나돌기 시작했다. 부상설부터 코로나19 확진설까지 온갖 이야기가 베이징 안팎에서 흘러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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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베이징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차준환이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대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훈련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개인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8일 열린다. 2022.2.7 뉴스1
7일 중국 베이징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차준환이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대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훈련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개인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8일 열린다. 2022.2.7 뉴스1
중국, ‘시진핑 닮은꼴’ 곰돌이 푸 차단
중국, ‘시진핑 닮은꼴’ 곰돌이 푸 차단 2013년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동화 캐릭터 ‘곰돌이 푸’에 빗댄 이미지. 오바마 대통령을 빗댄 캐릭터는 호랑이 ‘티거’.
AFP 연합뉴스·웨이보
팬들 사이에서는 하뉴가 좋아하는 캐릭터 ‘곰돌이 푸’를 ‘하뉴 실종’과 연관 짓는 추측도 나왔다.

하뉴는 곰돌이 푸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하뉴가 경기를 마칠 때마다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푸 인형 등을 던지곤 하는데, 이를 대회 주최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곰돌이 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닮은 캐릭터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금기시해 각종 검열이 이뤄지는데, 이 때문에 다시 해외에서 중국의 검열을 풍자하는 소재로 쓰이고 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AA 밀른이 1926년 출판된 동화에서 창작한 캐릭터로 원래 이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다.

하뉴 94년만에 올림픽 3연패?
시 주석을 곰돌이 푸에 빗댄 것은 2013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걷는 사진을 곰돌이 푸와 호랑이 캐릭터 ‘티거’가 함께 걷는 그림이 닮았다는 주장이 인기를 끌며 처음 등장했다.

하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1928년 길리스 그라프스트렘(스웨덴) 이후 94년 만에 올림픽 3연패를 한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된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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