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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차! 최고 별… 으랏차! 최신 별

아차차! 최고 별… 으랏차! 최신 별

이주원 기자
입력 2022-02-07 20:42
업데이트 2022-02-0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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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부진·신인들 활약 이변

시프린, 알파인 스키 실족해 탈락
크라머르, 빙속 5000m 4연패 실패

발베르크 ‘모굴 킹’ 킹스버리 제쳐
18세 쑤이밍, 스노보드 첫 은메달

김소희 알파인 스키 33위 역대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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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우승 후보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기문을 통과하다 에지 타이밍을 놓쳐 넘어지고 있다. 시프린은 이날 실격으로 대회전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됐다.  옌칭 AP 연합뉴스
7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우승 후보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기문을 통과하다 에지 타이밍을 놓쳐 넘어지고 있다. 시프린은 이날 실격으로 대회전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됐다.
옌칭 AP 연합뉴스
‘스키 여제도, 스피드스케이팅 황제도, 모굴의 킹도 아니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뜨거운 가운데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베테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사이 예상치 못한 금메달리스트가 새로 탄생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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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김소희가 빠르게 기문을 통과하고 있다. 김소희는 1, 2차 합계 2분 07초 22로 전체 33위를 기록했다. 옌칭 로이터 연합뉴스
7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김소희가 빠르게 기문을 통과하고 있다. 김소희는 1, 2차 합계 2분 07초 22로 전체 33위를 기록했다.
옌칭 로이터 연합뉴스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은 이날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보기 드문 실수를 범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시프린의 탈락은 눈 깜짝할 새 벌어졌다. 시프린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페이스가 꺾인 시프린은 완주를 포기했다.

시프린은 실수가 손에 꼽히는 선수다. 현역 선수 중 레이스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았던 만큼 실격 자체가 큰 이변이다. 시프린은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며 “에지를 줘야 할 타이밍을 살짝 놓친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 나와서는 안 될 작은 실수”라고 자책했다.

메달 후보인 마르타 바시노(26·이탈리아)도 두 번째 기문 만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시프린과 함께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가지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페트라 블로바(27·슬로바키아)는 메달권에조차 들지 못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0위였던 사라 헥토르(30·스웨덴)가 1, 2차 시기 합계 1분 55초 6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 김소희(26·하이원)는 출전 선수 82명 중 33위를 기록했다. 추가 쿼터로 어렵게 출전했음에도 김소희는 우리나라 올림픽 알파인스키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썼다.

시프린의 남자친구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30·노르웨이)도 이날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5위로 부진하며 올 시즌 월드컵 1위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모굴의 킹’으로 불리는 미카엘 킹스버리(30·캐나다)의 금메달 실패도 대이변으로 꼽힌다. 킹스버리는 지난 5일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남자 모굴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참가한 일곱 차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며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금메달은 그를 우상으로 바라보던 신예 발테르 발베르크(22·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황제’ 스벤 크라머르(36·네덜란드)의 추락도 눈에 띈다. 크라머르는 2010 밴쿠버올림픽부터 2018 평창올림픽까지 5000m에서 정상의 자리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일 닐스 판 데르 포엘(26·스웨덴)이 크라머르의 올림픽 신기록을 깨고 새로운 황제 자리에 올랐다. 포엘은 2018 평창대회에선 13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첫 금메달을 안았다. 반면 크라머르는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베테랑들이 부진한 사이 어린 선수의 깜짝 활약도 이어졌다. 중국의 ‘천재 보더’ 쑤이밍(18)은 이날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첫 은메달을 땄다.
이주원 기자
2022-02-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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