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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화이트 “일생 함께해 준 스노보드에 감사”, 하프파이프 4위로 고별 인사

숀 화이트 “일생 함께해 준 스노보드에 감사”, 하프파이프 4위로 고별 인사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2-11 13:53
업데이트 2022-02-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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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85.00점 마친 뒤 눈물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은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36·미국)가 마지막 연기를 펼친 뒤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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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4위로 마친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가 11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베이징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4위를 받아든 뒤 회한의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4위로 마친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가 11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베이징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4위를 받아든 뒤 회한의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화이트는 11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5.00점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 2차 시기에서 큰 실수가 없었지만 4위에 그친 화이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를 하고 내려오다 착지에 실패하며 자신의 스노보드 ‘현역 인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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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가 11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베이징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올림픽 마크를 배경으로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가 11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베이징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올림픽 마크를 배경으로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 [AP 연합뉴스]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 등 올림픽에서 세 번이나 금메달을 따낸 화이트는 헬멧을 벗고 팬들에게 인사하며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3차 시기 점수를 기다리며 결국 눈물을 보였고, 다른 선수들이 차례로 화이트와 포옹하며 ‘전설’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화이트는 경기를 마친 뒤 “이번 올림픽에 나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히라노 아유무, 스코티 제임스, 얀 셰러 등 후배 선수들의 기량도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넘어진 것을 두고 “사실 착지를 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부담 때문일 수도 있고, 지쳐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고 아쉬워하면서 “어찌 됐든 경기는 끝났고, 선수 경력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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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4위로 마친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가 11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베이징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4위를 받아든 뒤 회한의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4위로 마친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가 11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베이징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4위를 받아든 뒤 회한의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터뷰 도중에도 다시 눈물을 보인 화이트는 “팬들의 환호에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며 “또 내 인생을 함께해 준 내 스노보드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시상대에 올랐다면 더 좋았겠지만 원하는 것을 다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스스로 위로했다.

최근 발목 부상과 코로나19 확진 등 악재도 겹쳤던 화이트는 “평창 금메달 이후 이번 대회는 어떻게 보면 보너스 라운드 성격이기도 했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볼 수 있었고, 그 속에서 4위를 한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선수들이 ‘당신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 종목의 여러 기술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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