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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수 “韓쇼트 선수들 닮고 싶어 한국음식만 먹었다”

美선수 “韓쇼트 선수들 닮고 싶어 한국음식만 먹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2-17 16:06
업데이트 2022-02-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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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국가대표 앨리슨 베이버의 고백

미국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앨리슨 베이버. SNS 캡처
미국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앨리슨 베이버. SNS 캡처
“쇼트트랙 하면 역시 한국”

이 말을 듣게 하겠다던 최민정(24·성남시청)이 16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까지 12년 만에 은메달을 확보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올림픽 직전 끊임없이 이어진 위기와 악재를 딛고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더욱 컸다.

한국이 베이징에서도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하자 해외 언론들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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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올림픽 2연패 태극기 든 최민정
[올림픽] 올림픽 2연패 태극기 든 최민정 대한민국의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韓쇼트트랙 선수들 닮고 싶어 먹는 것까지 모방”
미국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앨리슨 베이버은 한국 쇼트트랙을 분석하며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닮기 위해 먹는 것까지 모방했다”고 털어놓았다.

17일 해외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는 앨리슨 베이버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2010 밴쿠버올림픽’ 여자계주 동메달리스트 베이버는 한국과 중국 쇼트트랙이 강한 이유를 설명하며 특히 한국 대표팀을 주목했다.

베이버는 “쇼트트랙에 대한 강한 열정과 혹독한 훈련이 한국을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하게 했다”며 “탁월한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한국인 코치를 영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한 한국 쇼트트랙은 또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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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옌칭과 장자커우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배달된 도시락. 다양한 한식 반찬과 간식, 회복 음료 등이 들어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7일 옌칭과 장자커우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배달된 도시락. 다양한 한식 반찬과 간식, 회복 음료 등이 들어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그러면서 선수 시절 미국 대표팀 동료들은 스케이팅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하는 모든 걸 그대로 따라했다고 털어놨다.

베이버는 “(쇼트트랙을 잘하기 위해) 한국 선수처럼 돼야겠다고 생각한 선수들이 한국 음식만 먹었다. 진짜 농담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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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조금 더 가속
[올림픽] 조금 더 가속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1500m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7 연합뉴스
중국 매체들 “최민정 실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날 미국 CNN은 최민정의 1500m 2연패 소식을 전하며 “1000m 은메달을 획득하고 눈물을 보인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의 성공적인 반등”이라고 소개했다.

스포츠매체 ESPN은 “10대 시절 평창올림픽 2관왕으로 명성을 얻은 최민정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고 전했다.

대회 내내 한국 쇼트트랙을 폄하한 왕멍 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도 “최민정은 이 종목 실력자인데 오늘은 올림픽 기록까지 깼다.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매체들도 “최민정의 실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찬사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 통산 메달 수를 53개로 늘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중국과 캐나다가 37개로 그 뒤를 이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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