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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또 타올랐다, 베이징동계패럴림픽 개막… 컬링팀 ‘장윤정 고백’ 도 메달 사냥 시작

성화 또 타올랐다, 베이징동계패럴림픽 개막… 컬링팀 ‘장윤정 고백’ 도 메달 사냥 시작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3-04 22:12
업데이트 2022-03-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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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벨라누스 빠진 46개국 ‘함께 하는 미래’ 슬로건으로 열흘 열전 돌입
대한민국 선수단 35번째로 입장, 기수는 혼성컬링팀 ‘장윤정 고백’ 백헤진

사그라졌던 성화 불꽃이 12일 만에 중국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다시 타올랐다.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35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연합뉴스]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35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연합뉴스]
베이징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열흘 간의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모두 여는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지휘했던 영화감독 장이머우는 이번에도 예술 감독을 맡았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당초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등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빠지면서 최종 참가국은 46개 나라가 됐다.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화려한 식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이번 개회식의 주제는‘생명의 피어남’이다.[연합뉴스]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화려한 식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이번 개회식의 주제는‘생명의 피어남’이다.[연합뉴스]
개회식은 거창함보다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라는 주제로 행사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는 데 집중했다. 바쁘게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바다를 나타낸 무대 위에 지난 12차례 패럴림픽 대회가 소개되고, ‘2022 베이징’에 이르러 바다는 얼음으로 변했다. 이어 6개 종목의 선수들이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질주하고, 컬링 스톤이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과 함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소개된 뒤 중국 국기가 게양되고, 24명의 시각 장애 대학생들이 아카펠라로 중국 국가를 불렀다. 이어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과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선수단이 46개 참가국 중 4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선수단이 46개 참가국 중 4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 32명을 포함해 모두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46개 팀 중 35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대회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중국 간자체 순서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네 번째로 무대에 나섰다. 개최국 중국은 마지막인 46번째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등장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이 개회를 선언했다.

패럴림픽기 게양에 이어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이 패럴림픽 찬가를 연주했다. 10∼22세의 학생 47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악보를 볼 수 없었지만 지난 116일간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개회식 막바지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화합’을 표현한 ‘동계패럴림픽 왈츠’를 선보였다. 그리고 성화가 점화되고 불꽃놀이가 다시 베이징을 밤하늘을 환히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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