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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살았다” 김가영, 스롱 피아비 상대 첫 승 일궈낼까

“휴~살았다” 김가영, 스롱 피아비 상대 첫 승 일궈낼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3-28 01:19
업데이트 2022-03-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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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기록에선 막상막하, 7전4선승제 버텨낼 체력 정신력이 관건

“휴! 살았네요”. 김가영은 2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을 역전승으로 마친 뒤 기자실을 들어서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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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차유람과의 여쟈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스리한 뒤 활짝 웃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2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차유람과의 여쟈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스리한 뒤 활짝 웃고 있다. [PBA 제공]
‘포켓볼 라이벌’ 차유람을 상대로 세 차례째 대결을 모두 이겨 우위를 증명한 김가영은 28일 스롱과의 결승 대결 각오를 묻는 질문에 “에버리지를 찾는 것, 그러면 우승은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김가영과 스롱의 결승전은 ‘용호상박’의 형국이다. 둘은 LPBA 투어에서 나란히 통산 2승씩을 올렸다. 김가영은 지난 1월 NH농협 대회에서 25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스롱도 지난해 6월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12월 에버콜라겐 대회에서 투어 데뷔 2승째를 쌓았다. 2021~22시즌 가진 대회 기록에서도 둘은 엇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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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스롱 피아비 2021~22시즌 기록 비교
김가영-스롱 피아비 2021~22시즌 기록 비교
전력을 평가하는 첫 번째 지표인 에버리지에서 스롱은 1위, 김가영은 2위다. 차이는 불과 0.023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베스트 에버리지에선 스롱이 지난해 9월 TS샴푸 대회에서 2.000을 기록해 지난 1월 NH 대회에서 올린 김가영의 1.692를 앞선다.

득점 성공률도 48.56%-47.3%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장타율도 3.3%-3.2%로 판박이나 다름없다. 하이런(최다 연속득점) 역시 각 7개와 8게로 차별을 두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뱅크샷 비율과 공타율도 마찬가지다.

전력이 비슷하다면 우승의 잣대는 결국 다른 변수에 달렸다. 바로 정신력이다. LPBA 투어는 4강전부터 7전4승제로 치러진다. 그만큼 체력의 소모가 많다. 김가영과 스롱은 4강전에서 나란히 4-2로 이겼지만 없는 힘까지 짜냈다. 김가영은 3시간에서 딱 4분 모자란 176분을 차유람과의 4강전에 소모했다. 스롱도 김보미를 상대로 그에 못지 않게 152분 동안 체력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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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가 2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김보미와의 여쟈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스롱 피아비가 2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김보미와의 여쟈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은 “시즌 처음과 마지막을 피아비와 함께 하게 됐다. 그것도 두 번 다 결승 대결”이라면서 “물론 월드챔피언십은 상금이 일반 투어 대회보다 세 배나 많으니까 흥분되고 좋다”면서 “그렇다고 상금 때문 만은 아니다. 지난 세 차례의 실패에서 잃은 명예를 회복하는 것도 이번 결승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가영은 스롱과의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스롱도 각오를 다잡았다. 그는 김보미와의 4강전을 마친 뒤 “당구는 역시 멘털 게임이더라. 김보미 프로와는 투어에선 첫 대결이었지만 그 전에 여러번 함께 테이블에 서봤다”면서 “긴장이 안된 건 오래 됐지만 익숙하기 때문이었다. 김가영 프로와도 세 번이나 만나봤으니 이번 결승에서도 마음 편하게 치겠다. 그러다 보면 우승은 저절로 굴러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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