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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 PBA 투어 입문 4년 만에 ‘추석 챔프’로 우뚝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 PBA 투어 입문 4년 만에 ‘추석 챔프’로 우뚝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9-12 22:38
업데이트 2022-09-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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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 김재근 4-1로 제압하고 우승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36)가 프로당구(PBA) 투어 네 번째 ‘추석 챔프’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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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롤 위마즈가 12일 경기 고양 소노콤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을 4-1로 제치고 PB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PBA 제공]
비롤 위마즈가 12일 경기 고양 소노콤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을 4-1로 제치고 PB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PBA 제공]
위마즈는 12일 경기 고양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PBA 투어 TS삼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50)을 4-1(15-12 15-7 5-15 15-14 15-14 *-*)로 제압하고 투어 입문 4년, 개인 통산 23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상금은 1억원이다.

앞선 8강전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 극적인 역전승을, 4강에서 팀리그 웰뱅 피닉스의 한솥밥을 먹고 있는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위마즈는 역시 첫 결승에 오른 김재근마저 뿌리치고 추석 연휴 마지막날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PBA 투어 추석 챔피언은 원년인 2019년과 이듬해 쿠드롱이 2연패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마르티네스가 한국 명절을 빛낸 또 한 명 ‘파란 눈의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는 위마즈가 네 번째 ‘외인 챔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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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롤 위마즈가 12일 경기 고양 소노콤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을 4-1로 제치고 PB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PBA 제공]
비롤 위마즈가 12일 경기 고양 소노콤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을 4-1로 제치고 PB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PBA 제공]
종전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3차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일궜던 두 차례의 4강이다.

공교롭게도 에디 레펜스와 쿠드롱 등 나란히 벨기에의 우승 후보들을 4강에서 뿌리치고 나란히 첫 결승에 오른 김재근과 위마즈의 결승 대결은 위마즈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16강전에서 조재호를, 8강전에서 이상대를 제압한 김재근이었지만 더 단단한 위마즈의 당구를 당해내지 못했다.
비롤 위마즈.
비롤 위마즈.
첫 세트 8이닝 만에 13-2로 크게 앞선 위마즈는 직후 김재근이 9번째 이닝 7점 하이런을 뿌리치고 35분 만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는 더 쉬웠다.

3이닝째 9점 하이런을 묶어 5이닝 만에 7점에 그친 김재근을 또 따돌린 위마즈는 반격에 나선 김재근에게 3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확인했다. 그는 테이블 위에 한글로 또렷하게 ‘비롤’이라고 쓰는 챔피언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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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롤 위마즈가 12일 경기 고양 소노콤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을 4-1로 제치고 PB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전날 여자부 챔피언 히아 오리에와 나란히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PBA 제공]
비롤 위마즈가 12일 경기 고양 소노콤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을 4-1로 제치고 PB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전날 여자부 챔피언 히아 오리에와 나란히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PBA 제공]
위마즈는 경기 후 가진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면서 “받은 상금은 투자에 쓸 예정이지만 집을 사려면 몇 번 더 우승해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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