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스피스, 82년 만에 나온 10대 우승자

[PGA] 스피스, 82년 만에 나온 10대 우승자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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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1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6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잭 존슨(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은 5차 연장까지 이어졌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5차 연장에서 스피스는 유일하게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존슨과 헌을 따돌리고 우승상금 82만8천 달러(약 9억3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번 우승으로 18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스피스는 1993년 7월27일 생으로 이날 정확한 나이가 만 19세 11개월 18일이다.

PGA 투어에서 만 20세가 되지 않은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1931년이다. 1931년 산타 모니카 오픈에서 우승한 랠프 걸달의 당시 나이가 19세 8개월이었다.

1900년 이후 PGA 투어에서 10대 우승자는 스피스가 통산 네 번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첫 우승은 20세 9개월이던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했다.

1900년 이후 최연소 우승자는 1923년 갈베스턴오픈의 해리 쿠퍼로 당시 나이가 19세 4일이었다.

스피스는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극적으로 연장 승부에 합류했다.

연장에서도 스피스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에서는 존슨의 칩인 버디가 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가 깃대와 홀 사이를 튕기고 나와 한숨을 돌렸다.

또 17번 홀(파5)에서 열린 4차 연장에서는 헌이 1.5m 정도 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스피스의 우승 기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올해 신인인 스피스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3회) 외에 스피스(2회)가 유일하다.

스피스는 “이번 기회에 한 번 해보자고 스스로 되뇌었다”며 “이렇게 대회가 끝나 다행이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도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2위를 비롯해 총 16개 대회에 나와 10위 안에 6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3위,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8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5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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