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디아 고, 바하마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

LPGA- 리디아 고, 바하마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

입력 2014-01-24 00:00
수정 2014-01-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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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로 전향한 뒤 처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천재소녀’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첫날부터 공동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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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리디아 고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는 6개 뽑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5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이미나(32·볼빅)와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시절에 이미 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마침내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KLPGA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함께 라운딩한 리디아 고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 행진을 시작했다.

4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9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내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를 낚아 후반을 기분 좋게 출발한 리디아 고는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안팎으로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5m까지 붙였고, 이글 퍼트는 놓쳤지만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리디아 고의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86%에 달했다.

그린 적중률도 78%를 찍었고, 퍼트 수는 28개로 막았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골프가 잘 풀려서 더욱 좋았다”고 돌아봤다.

루이스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9타를 치며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등 9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7번홀까지 리디아 고와 타수가 같았으나 리디아 고가 버디를 잡은 18번홀에서 그린을 오버한 뒤 2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한 타수 뒤졌다.

한국 출전자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최나연(27·SK텔레콤·7위)은 3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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