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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소면, ‘女골프 최강국’ 우습다

이 미소면, ‘女골프 최강국’ 우습다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01-03 22:36
업데이트 2022-01-0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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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LPGA서 자존심 회복 기대

한국, 7년 만에 최다승·신인왕 뺏겨
전반기 부진 고진영, 7월부터 부활
박인비·김세영·박성현, 우승 도전
안나린·최혜진, 신인왕 탈환 준비
2022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한국의 해’로 만들 주인공들. 왼쪽부터 지난 시즌 3관왕에 오른 고진영을 비롯해 세계 랭킹 4위 김세영,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0승의 최혜진,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 서울신문 DB
2022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한국의 해’로 만들 주인공들. 왼쪽부터 지난 시즌 3관왕에 오른 고진영을 비롯해 세계 랭킹 4위 김세영,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0승의 최혜진,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
서울신문 DB
2022년은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무대에서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상·상금왕·다승왕을 차지한 고진영(27)을 비롯해 퀄리파잉(Q) 시리즈 수석 합격 안나린(26)과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0승의 최혜진(23) 등이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LPGA 최다승 국가와 신인왕 타이틀을 지켜오며 여자골프 세계 최강국 지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2021년은 주춤한 한 해였다. 7승을 거둔 한국은 최다승국 타이틀을 7년 만에 미국(8승)에 내줬고, 신인왕도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23)에게 빼앗겼다. 2011년부터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메이저 대회 우승도 지난해엔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전반기 부진했던 고진영은 7월 이후에만 5승을 쓸어 담으며 기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3일(한국시간) “고진영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향후 LPGA 투어에서 10승을 추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24·미국)와의 경쟁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박세리(45·25승)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LPGA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인비(34·21승)는 올해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7월에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한국인 최초로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명맥이 끊긴 한국인 신인왕에는 안나린과 최혜진이 준비하고 있다. 안나린은 지난해 12월 Q 시리즈에서 최종 합계 33언더파로 1타 차 역전 우승을 일구며 LPGA 샛별로 떠올랐다. KLPGA 통산 10승으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던 스타 최혜진도 Q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해 올해 LPGA 신인왕에 도전한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 4위인 김세영(29)도 지난해 들어 올리지 못했던 우승컵을 반드시 품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부진했던 박성현(29)은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해 몸을 만들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박성현은 “부진으로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다. 올라오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재홍 기자
2022-01-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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