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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2’ 비오, 다승·상금왕 각오

‘어게인 2012’ 비오, 다승·상금왕 각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6-05 20:24
업데이트 2022-06-0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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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한 달 새 3개 대회서 2승
2012년에도 두 대회서 동시 우승
“PGA에서 뛰는 게 여전히 목표”
최경주, 3년 만에 KPGA ‘톱10’

성유진,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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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 시즌 ‘GS칼텍스·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김비오는 시즌 다승과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KPGA 제공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 시즌 ‘GS칼텍스·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김비오는 시즌 다승과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KPGA 제공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달 8일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다. 올해 본인이 목표로 한 다승·상금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김비오는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8언더파 63타의 신들린 샷을 뽐냈다.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친 김비오는 이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강윤석(36)을 7타 차로 제치고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김비오의 265타는 2010년 배상문(36)의 266타를 넘어서는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다.

올해 3개 대회에만 출전한 김비오는 컷 탈락한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빼고 ‘GS칼텍스·매경오픈’(우승 상금 3억원)과 이 대회 우승(2억 6000만원)으로 시즌 상금 1위(5억 60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앞서 김비오는 2012년에도 같은 두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3라운드를 맹동섭(35)과 공동 선두로 마친 김비오는 4라운드에서 1번(파4), 2번(파3)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2번 홀에서 보기를 한 맹동섭을 3타 차로 앞섰다. 3번(파4) 홀을 파로 마무리한 김비오는 4번(파5)과 5번(파3)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맹동섭에게 4타 차로 달아났고, 한 번도 4타 차 이내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번(파4) 홀 버디에 이어 후반(10·14·16번) 홀에서도 3개의 버디를 추가한 김비오는 경쟁자들을 넉넉하게 따돌렸다.

김비오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비바람이 몰아칠 때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며 “두 번째 샷이 날카로워 버디를 많이 잡은 것 같다. 아이언샷 감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에 진출했을 땐 심리적인 문제로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며 “여전히 목표는 PGA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뛰면서 ‘마스터스’에 나가고 ‘US오픈’에도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지난 10년간 무명이었던 강윤석이 차지했다. 12언더파 272타를 친 강윤석은 준우승으로 생애 최대인 1억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강윤석이 지난 10년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받은 상금 합계는 1억 6000여만원이다.

SK텔레콤 오픈의 상징 최경주(52)는 10언더파 274타로 7위를 차지했다. 아들뻘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 최경주는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위 이후 3년 만에 KPGA 코리아투어 대회 톱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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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2 롯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성유진이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2 롯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성유진이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선 성유진(22)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성유진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데뷔 4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동현 기자
2022-06-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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