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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 골프 대잔치’ 시작…슈워츨 첫 날 단독선두

‘오일 머니 골프 대잔치’ 시작…슈워츨 첫 날 단독선두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6-10 10:15
업데이트 2022-06-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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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 1라운드 5언더파 65타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나라닣 1언더파 공동 7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우려와 반목 속에 출범한 신생 골프 투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첫 대회 첫 라운드 선두는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이 끊었다.
필 미컬슨이 9일(현지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가 시작된 영국 센트리온골프클럽 그린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필 미컬슨이 9일(현지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가 시작된 영국 센트리온골프클럽 그린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슈워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파70)에서 열린 시리즈 개막전 첫 날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첫 대회를 시작한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새로운 골프 투어로, 이번 개막전에는 총상금만 2500만달러(약 314억원),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가 걸려 있다. 꼴찌를 해도 12만달러를 준다.

PGA 투어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기존 세계 남자골프계를 주도하는 자신들과의 갈등 속에 출범한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가한 PGA 투어는 소속 선수 17명에게 개막 직후 징계를 발표했다. 슈워츨도 그 중 한 명이다.

2011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2016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통산 2승을 보유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선 공동 10위에 올랐고,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은 8위로 마치는 등 근래까지 대회에 참가했다가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PGA 투어 탈퇴를 선언했다.
필 미컬슨이 9일(현지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가 시작된 영국 센트리온골프클럽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야시르 알 류마얀 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필 미컬슨이 9일(현지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가 시작된 영국 센트리온골프클럽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야시르 알 류마얀 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찌감치 LIV 시리즈행을 예고하며 ‘LIV의 간판’으로 거론된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PGA 투어 통산 45승의 베테랑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끝에 나란히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48명의 출전 선수가 4명씩 12개 팀을 이뤄 팀 순위도 정한다. 슈워츨, 두 플레시, 그레이스, 루이 우스트히즌(2오버파 72타·공동 22위)이 고루 좋은 성적을 낸 ‘스팅어 GC’가 팀 순위 1위로 나섰다. 팀 순위에 따라 상위 3개 팀엔 보너스 상금 500만달러가 배분된다.

LIV 시리즈 대회는 4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54홀(3라운드) 대회를 치르고, 18개 홀 중 16개 홀에서 동시에 티샷하는 ‘샷 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영국,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총 8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Sergio Garcia of Spain, center
Sergio Garcia of Spain, center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9일(현지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가 시작된 영국 센트리온골프클럽 14번홀에서 갤러리를 이끌고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편 리브 골프 시리즈 첫 대회가 개막한 뒤 약 30분 후 PGA투어는 리브 골프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 대해 강한 징계를 내렸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성명서를 통해 “리브 골프에 참여한 선수들은 앞으로 PGA 투어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도 나설 수 없다”며 “앞으로 리브 골프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동일한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해당 선수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선택을 내린 것”이라며 “PGA 투어의 다른 멤버들과 똑같은 혜택이나 기회를 요구할 수 없다. 이는 동료와 팬, 그리고 PGA 투어의 파트너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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