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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다리 체중 못 싣는 타이거… ‘저탄도 샷’ 오히려 약 될까

왼다리 체중 못 싣는 타이거… ‘저탄도 샷’ 오히려 약 될까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7-06 22:38
업데이트 2022-07-0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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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목표로 컨디션 점검 중
우즈 “다친 뒤 볼 탄도 낮아져”
바람 강한 코스서 유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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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운데) AF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운데)
AFP 연합뉴스
‘저고도 미사일로 디오픈 정조준.’

지난 6월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 이후 ‘JP 맥매너스 프로암’으로 한 달 반 만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는 “스코어카드는 보지 말아 달라”고 할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그는 “점점 다리에 힘이 붙고 있다”며 디오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 냈다. 전날 5오버파 77타를 친 우즈는 2라운드 합계 7오버파로 공동 39위에 그쳤다.

성적은 초라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이 대회의 목표를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150회 디오픈’에 앞선 컨디션 점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비록 카트를 타고 코스를 돌았지만 몸 상태는 합격점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첫날 5오버파를 기록하고 “스코어카드는 보지 말라”며 활짝 웃었던 우즈는 이날 “여전히 카트를 탔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어서 그랬다. 매일 훈련할 것이다. 발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계속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기적적으로 재기했지만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고, US오픈 출전도 포기했다.

우즈는 전성기와 다른 몸 상태로 디오픈에 나서는 전략도 소개했다. 우즈는 “문제는 내가 다쳤다는 사실”이라면서 “왼쪽으로 체중을 실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낮은 탄도의 볼을 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강해 낮은 탄도의 샷이 유리한 링크스 코스에서는 더 잘해 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세 차례나 디오픈에서 우승한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두 차례 우승을 이번에 대회가 열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따냈다.

한편 JP 맥매너스 프로암 우승컵은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돌아갔다. 쇼플리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위에 올랐다.
김동현 기자
2022-07-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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