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10년차 이승택, 111전112기 만에 첫 승

KPGA 10년차 이승택, 111전112기 만에 첫 승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9-02 03:28
수정 2024-09-0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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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배소현, 3차연장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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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이 1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이승택이 1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불곰’ 이승택(29·무소속)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0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7121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선두 강윤석(에이바자르)에 2타차 공동 2위였던 이승택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강윤석 등 4명을 5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체중 100㎏에 육박하는 덩치에 장타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 골프로 ‘불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택은 2015년 KPGA 투어에 입문했을 때만 해도 어렵지 않게 챔피언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2017년 9월 메가 오픈 4라운드에선 12언더파 60타를 때려 KPGA 투어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정상을 밟지 못한 채 2020년 11월 군 복무를 시작했고 2023년에야 필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공동 2위와 단독 2위 한 차례를 기록한 이승택은 112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 렉서스 마스터즈가 신설 대회라 이승택은 초대 챔피언의 영광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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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 끝에 시즌 3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는 배소현. KLPGA 제공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 끝에 시즌 3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는 배소현.
KLPGA 제공


이날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는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으며 시즌 3승이자 통산 3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

2017년 1부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7년 만인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정상을 밟으며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석 달 만인 8월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2승을 수확한 후 불과 2주 만에 3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3승은 이예원(KB금융그룹),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에 이어 네 번째다.
2024-09-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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