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진짜 실력 보여줄 터’…시험대에 오른 사격 김장미

‘진짜 실력 보여줄 터’…시험대에 오른 사격 김장미

입력 2014-08-26 00:00
업데이트 2014-08-26 15: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장미(22·우리은행)는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 번에 한국 여자 사격 대표 스타로 떠올랐다.

이미지 확대
사격자세 취하는 김장미 선수
사격자세 취하는 김장미 선수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국 사격의 간판 스타 김장미(22·우리은행) 선수가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인천대회로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김장미는 런던올림픽 금메달이 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김장미는 “런던올림픽 금메달이 운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아직 내 실력을 모르겠는데 이번에 평가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처음이라는 핑계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강조한 김장미이지만 올림픽보다 마음은 한층 무거운 듯했다.

김장미는 “큰 대회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른 게 사실이라 솔직히 올림픽 때는 여유가 많았다”며 “한 번 큰 대회를 겪어보니 뭔가를 좀 아는 것 같아 이번엔 불안하고 초조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음을 비우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라진 결선 방식 때문에라도 부담감이 더 늘었다는 게 김장미의 말이다.

김장미가 출전하는 25m 권총과 10m 공기권총은 예전과 달리 결선에서 본선 점수가 사라져 원점에서 시작한다. 최저 점수 선수들은 한 명씩 탈락하기에 한 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김장미는 “올림픽 때 본선에서 점수를 많이 쌓아놔서 결선 때도 점수론 2위로 처졌어도 본선 점수 덕분에 1등 했다”며 “본선에서 점수를 많이 쌓는 게 강점인데 그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만이 많았는데 지금은 결선 적응 방법을 알아가는 단계”라며 “25m 권총에는 슬슬 감이 오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김장미가 출전하는 여자 10m 공기권총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다음날인 20일 오전에 열린다.

시간상으로 따지면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장미는 첫 금메달 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듯 “미안한 얘기지만 (진)종오 오빠가 있기에 나는 그 뒤에 잘 숨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진종오도 같은 날 여자 10m 공기권총보다 늦게 시작하는 남자 50m 권총에 나선다.

김장미는 “종오 오빠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잘 쏠까’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가끔 장난도 치는 사이지만 나한테 종오 오빠는 ‘총 잘 쏘는 사람’이다”라며 진종오에 대한 경외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집중력의 비결을 묻자 “집중력은 타고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번 맞붙고 싶은 상대로는 2012 런던올림픽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룬 천잉(중국)을 꼽았다.

김장미는 “(지난달) 베이징월드컵 때 보니 중국 선수들이 다 처음 보는 선수들만 나왔더라”며 “올림픽 때 붙은 중국 선수랑 다시 붙어보고 싶은데 이번에 나올지 모르겠다”고 갸우뚱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