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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보미 “정구, 빵빵 공 치는 소리가 재밌는 종목”

<아시안게임> 김보미 “정구, 빵빵 공 치는 소리가 재밌는 종목”

입력 2014-10-01 00:00
업데이트 2014-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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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이라고 전혀 생각 안 해요. 정구는 빵빵 소리 나는 게 재밌는 종목이에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보미(24·안성시청)는 정구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말을 거부하며 종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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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받아라’
<아시안게임> ’받아라’ 30일 오후 인천 열우물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정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김보미가 중국 천후이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보미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김보미는 29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정구 여자단식 결승에서 천후이(중국)를 4-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된 김보미는 첫 아시안게임을 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보미는 “결승은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2게임 정도 하니까 몸이 풀렸다”고 긴장한 마음을 내려놓은 채 환하게 웃었다.

김보미는 4강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여자 정구 간판인 김애경(27·NH농협은행)을 격파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는 “언니 몫까지 하겠다는 각오로 결승에 나갔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부모님이 많이 격려해주셨다”며 부모님께 고마워했다.

처음 나온 아시안게임이지만 김보미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올해 실업 6년차인 그에게 4년 뒤는 장담할 수 없어서다.

김보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이라 의미가 크다”며 자신의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훈련 도중 어깨와 발목을 다치는 등 성한 곳이 없는데다 딱딱한 코트에서 치러진 경기라 추가 부상 우려도 있었으나 김보미는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며 “하드코트에 맞는 기술 훈련도 늘렸다”고 금메달의 비결을 소개했다.

정구가 비인기 종목이라서 아쉽지 않으냐는 말엔 단호히 선을 긋는다.

정구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전 종목을 석권할 정도로 금메달 효자 종목이다.

김보미는 “정구는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이라며 “정구는 소프트하고 스릴 있고 공을 칠 때 빵빵 소리 나는 게 재밌는 종목”이라고 정구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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