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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내 삶의 일부” 웃으며 떠난 벤투… 우리도 새길게요

“대한민국은 내 삶의 일부” 웃으며 떠난 벤투… 우리도 새길게요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12-14 20:42
업데이트 2022-12-1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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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진두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13일 밤 조국 포르투갈로 떠나며 한국 축구와의 4년 4개월 동행을 마무리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 벤투 감독은 두바이를 경유해 14일 포르투갈에 입국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인 8월 23일 부임한 벤투 감독은 출국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축구팬과 국민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 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이 보여 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또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면서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썼다.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우며 한국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놨다.

200여명의 팬들이 출국 3시간 전부터 공항에서 붉은 대표팀 유니폼 등을 들고 기다렸고, 벤투 감독이 나타나자 포르투갈어로 ‘오브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 등을 외치며 인사했다. 벤투 감독은 손을 흔들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일부 팬에게는 사인을 해 주기도 했다. 함께 대표팀을 이끈 최태욱, 마이클 김 코치와 박경훈 전무 등 축구협회 임직원이 공항에 나가 벤투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 기자
2022-12-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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