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에콰도르 평가전 4-2 승
대세는 독일 축구다. ‘전차군단’ 독일이 에콰도르를 상대로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독일 축구 대표팀의 루카스 포돌스키(왼쪽)가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9초 상대 수비 가브리엘 아킬리에(오른쪽)를 앞에 두고 벼락같은 슛으로 골을 넣고 있다. 이 골은 1993년 다비드 괄티에리(산마리노)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기록한 8.3초 골 이후 A매치 사상 두 번째로 단시간에 나온 골이다.
보카러톤 AP 특약
보카러톤 AP 특약
포돌스키가 경기 시작 9초 만에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4분엔 벤더가 추가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포돌스키는 전반 17분, 벤더는 전반 24분 한 골씩 더 기록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독일은 후반 들어 선수를 대거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에콰도르는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반 44분, 왈테르 아요비(몬테레이)가 후반 39분 골망을 흔들며 체면을 유지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앙숙’ 아일랜드와 가진 18년 만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3분 만에 아일랜드의 셰인 롱(웨스트브로미치)에게 기습적인 헤딩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10분 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골대 앞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프랭크 램퍼드(첼시)가 재빨리 낚아채 동점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는 18차례의 슈팅에 볼 점유율 67%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5-31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