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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51억원 받고 레버쿠젠행… 韓 역대 최고 이적료

손흥민, 151억원 받고 레버쿠젠행… 韓 역대 최고 이적료

입력 2013-06-15 00:00
업데이트 2013-06-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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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뛸 수 있는 팀 골랐다”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는지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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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
연합뉴스


명문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의 이적이 확정된 손흥민(21)이 14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달뜬 표정으로 말했다. 손흥민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과 2018년 6월까지 5년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역대 한국인 선수 최고액인 1000만 유로(약 151억원)에 이르고, 연봉은 300만 유로(약 4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팀내 최다인 12골로 입지를 굳힌 손흥민이 ‘잭팟’을 터뜨린 것.

손흥민은 취재진에게 “일산 백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다”고 수줍게 귀띔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빅클럽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독일에 남게 됐다. 그는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가 가장 강력하게 러브콜을 보냈는데, 도르트문트는 선수층이 두꺼워서 주전 경쟁이 치열해 보였다”며 “내 나이에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레버쿠젠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눈앞의 과제인 이란전에 대한 각오도 뜨거웠다. 오는 18일 울산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짓지만 손흥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신만 집중하면 이란은 3~4골 차이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장담했다. 이란의 주장인 자바드 네쿠남의 거듭된 도발에는 “긴 말 할 필요 없이 운동장에서 붙으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후 6시부터 9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간단한 러닝과 패스로 몸을 푼 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미니게임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빅매치를 앞둔 긴장감과 주전 경쟁에의 열정이 동시에 느껴졌다. 이란과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9승7무10패로 열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이 뒤지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4승7무5패)와 이란뿐이다. 최근 10년 동안에는 심지어 2승4무4패로 딱 두 차례 이겼을 뿐이다.

한국 축구가 그동안의 열세를 딛고 이란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 결과는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알 수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6-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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