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중국 축구계가 장기 발전 전략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고 신화망이 28일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7일 국가대표팀 결산 및 대회 준비 회의를 열고 중국 축구의 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10~15년 안에 중국 축구의 수준을 아시아 선두권으로 끌어올리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는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축구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청소년 대표팀 육성과 과학적인 대표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대표팀 선수와 코치진 선발에도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인 축구는 최근 국가대표팀이 ‘약체’ 태국팀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1대 5로 참패하자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성난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인터넷에는 국제무대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중국 축구에 대한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