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8G 연속골 기록불발
16일 울산 호랑이축구단이 제주를 대파하고 K리그클래식 선두를 탄탄히 했다. 국가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둔 김신욱(울산),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등 ‘홍명보호 1기’는 나란히 골맛을 보며 태극마크 예열을 마쳤다. 반면 신기록을 눈앞에 뒀던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골 퍼레이드를 7경기에서 마감했다.이동국은 “동료들이 더 의식했는지 연습 땐 그렇게 잘 올라오던 크로스가 안 올라오더라”며 웃었고 하지만 7경기 연속골(9골)에 대한 자부심은 오롯했다. 그는 “최근 들어 기복 없이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쌍둥이 자매 재시, 재아에 이어 이틀 뒤 두 번째 쌍둥이가 태어날 예정이라면서 ‘아빠 미소’도 지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7경기 연속 득점도 K리그 역사에 남을 굉장한 기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독도남’ 박종우가 골을 넣은 부산은 전남을 2-1로 꺾었다. 서울은 강원을 1-0으로 눌렀고 경남은 인천에 1-0으로 이겼다. K리그클래식은 동아시안컵과 맞물린 오는 31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한다.
전주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7-17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