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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회장 “월드컵 준비 늦게 시작하더니 이 모양”

블래터 회장 “월드컵 준비 늦게 시작하더니 이 모양”

입력 2014-01-06 00:00
업데이트 2014-0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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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준비지연 강도높게 비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브라질의 월드컵 준비 지연 상황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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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 연합뉴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 연합뉴스
블래터 회장은 6일(한국시간) 스위스 신문 ‘24시’와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월드컵 일정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게 다 준비를 늦게 시작해서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도 이제야 본인들이 늦게 시작했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내가 FIFA에 몸담은 동안 브라질만큼 늑장을 부리는 나라가 없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6월 13일부터 한 달여 간 열린다.

브라질 정부는 당초 지난해까지 모든 경기장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6개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개최를 단 두달 앞둔 4월이 돼야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질수록 완공 시기를 일정에 맞추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는 사고마저 끊이질 않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 중에 브라질처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7년이나 됐던 나라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기간 시위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축구는 평화롭게 보호받을 것”이라며 애써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6월 브라질 6개 도시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당시 대규모 폭력시위가 발생함에 따라 월드컵 기간 경기장 안팎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위는 비싼 버스운임, 부패, 부족한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으나 급기야 ‘월드컵 개최 불가’ 등 구호까지 나왔다.

블래터 회장은 “브라질 국민이 축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브라질은 축구의 고향, 축구는 브라질의 종교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월드컵이 다가오면 반대의 목소리가 훨씬 직설적, 조직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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