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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U22축구] 결승골 황의조 ‘원톱의 자존심 살렸다’

[아시아U22축구] 결승골 황의조 ‘원톱의 자존심 살렸다’

입력 2014-01-20 00:00
업데이트 2014-01-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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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號)의 ‘기대주’ 황의조(성남)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는 결승골을 꽂으며 원톱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살렸다.

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11분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아 헤딩 슈팅으로 추가 골 꽂았다.

한국은 전반 2분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의 선제골에 이어 황의조의 결승골이 잇달아 터지며 2-1로 승리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풀타임 출전하고 3차전에 교체로 투입된 황의조는 그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면 시리아를 상대로 자신의 이번 대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려 골 갈증을 풀었다.

특히 황의조는 이날 한국이 터트린 2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사실상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의조는 전반 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윤일록(서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몸에 맞고 튀어나왔다.

순간 쇄도하던 백성동이 번쩍 뛰어오르며 오른발 슈팅으로 볼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황의조의 슈팅이 선제골의 토대가 된 셈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골이 없어 바짝 독이 오른 황의조는 마침내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남승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패스를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원톱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완성했다.

좌우 날개로 나선 윤일록과 백성동의 패스를 받아 여러 차례 골 기회를 얻은 황의조는 멀티골을 달성하지 못한 게 ‘옥에 티’였지만 4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하기에 충분했다.

성남의 유스 시스템인 풍생중·고 출신으로 연세대를 거쳐 우선지명선수로 지난해 성남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2012년 대학축구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184㎝의 키에 73㎏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황의조는 지난 시즌 K리그 무대에 데뷔해 22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눈에 띄는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9월 1일 정규리그 26라운드 경남FC전에서는 전반 30초 만에 벼락골을 꽂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 마수걸이 골을 결승골로 장식한 황의조가 4강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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