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면계약 의혹’ FC바르셀로나 회장 사임

‘네이마르 이면계약 의혹’ FC바르셀로나 회장 사임

입력 2014-01-24 00:00
수정 2014-01-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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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22·브라질) 이면 계약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산드로 로셀(50·스페인)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회장이 사임했다.

로셀 회장은 “구단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조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부회장이 나 대신 팀을 이끌 것”이라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고 스페인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로셀 회장은 이날 2시간에 이르는 이사회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로셀 회장과 바르셀로나는 최근 네이마르의 ‘가짜 이적료’ 의혹에 휩싸였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5월 브라질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5천700만 유로(약 835억원)라고 로셀 회장 측은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바르셀로나 구단 회원 가운데 한 명인 조르디 카세스가 네이마르의 실제 이적료가 9천500만 유로(약 1천4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가짜 계약이 네이마르의 진짜 이적료를 숨기고 있다며 마드리드 법원에 이 사안을 수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로셀 회장은 이 문제에 관해선 결백하다는 입장이다.

로셀 회장은 “네이마르의 계약엔 잘못된 게 없다”며서 “네이마르와 계약하면서 남들에게 질투를 많이 샀다”며 이번 사태가 질투에 눈먼 사람들이 벌인 짓이라고 호소했다.

이어”바르셀로나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그간 나와 내 가족은 반대파의 공격을 많이 받았다”며 스트레스를 덜고자 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마드리드 법원은 조만간 로셀 회장을 소환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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