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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축구 우라와, 인종차별 현수막…무관중 경기 징계

日축구 우라와, 인종차별 현수막…무관중 경기 징계

입력 2014-03-13 00:00
업데이트 2014-03-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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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가 ‘JAPANESE ONLY’(일본인 외 사절)라는 현수막을 내건 서포터스 때문에 1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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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사간도스의 경기가 열린 사이타마 스타디움의 관람석 출입구에 영어로 ‘JAPANESE ONLY(일본인 외 출입금지)’라는 쓴 현수막이 걸렸다.  우라와 레드 마키노 토모아키 트위터캡처
지난 8일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사간도스의 경기가 열린 사이타마 스타디움의 관람석 출입구에 영어로 ‘JAPANESE ONLY(일본인 외 출입금지)’라는 쓴 현수막이 걸렸다.
우라와 레드 마키노 토모아키 트위터캡처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13일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의장이 이날 도쿄 JF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라와 구단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며 “우라와는 오는 23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시미즈 S펄스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무라이 의장은 “지난 8일 우라와와 사간 도스의 경기가 치러진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일부 우라와 서포터스에 의한 인종차별적 행위가 있었다”며 “이에 따른 제재 조치로 우라와 구단에 견책 처분과 함께 무관중 경기를 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8일 사간 도스전이 치러진 사이타마 스타디움의 출입구에는 일장기와 함께 ‘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팬들은 이번 현수막이 최근 우라와로 이적한 재일 교포 4세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무라이 의장 역시 “구단은 현수막이 내걸렸다는 소식을 듣고도 경기 종료 때까지 철거하지 않았다”며 “구단도 인종차별적인 행위에 가담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라와 서포터스는 10년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다”며 “이런 행위가 개선되지 않으면 승점 감점, 2부리그 강등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러진 2014 아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광저우 헝다전에서는 요코하마 마리노스 팬들이 ‘YOKOHAMA AGAINST RACISM’(요코하마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더불어 ‘SHOW RACISM THE RED CARD’(인종 차별에 레드카드를!)이라는 현수막도 마련해 우라와 서포터스들의 불미스러운 행위를 반대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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