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맨유, 미국 역대 최고 관중 앞에서 레알 마드리드 격파

맨유, 미국 역대 최고 관중 앞에서 레알 마드리드 격파

입력 2014-08-03 00:00
업데이트 2014-08-03 13: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맨유-리버풀 5일 결승 맞대결…레알 마드리드 A조 ‘꼴찌’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0만명이 넘는 미국 역대 최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페인의 ‘축구 자존심’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미시간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4 A조 최종전에서 혼자서 2골을 책임진 애슐리 영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완승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1무(승점 8)로 A조 1위를 확정, 결승에 진출해 5일 B조 1위를 차지한 리버풀(승점 8·잉글랜드)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을 보려고 무려 10만9천318명이 입장, 미국에서 치러진 역대 축구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다 관중 기록은 1984년 LA 올림픽 당시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브라질 경기에서 수립된 10만1천799명이었다.

맨유는 대니 웰벡과 웨인 루니를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을 꺼내 들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에서 벗어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이 포백(4-back) 전술의 전방 공격을 담당했다.

전반 21분 웰벡의 도움을 받은 왼쪽 날개 애슐리 영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유는 6분 뒤 레알 마드리드의 베일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7분 영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2-1로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호날두를 후반 29분 전격 투입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는 후반 35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가가와 신지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쐐기골이 들어가면서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무승(1무2패·승점 1)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인터 밀란(1승2무·승점 6), AS로마(1승2패·승점 3)에 밀려 A조 꼴찌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B조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AC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물리치고 2승1무(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를 기록, 선두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해 A조 1위를 차지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유와 결승을 치르게 됐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조 앨런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44분 수소 페르난데스의 추가골이 터져 완승했다.

B조에서는 리버풀에 이어 올림피아코스(1승1무1패·승점 5), 맨체스터 시티(1승2무·승점 5), AC밀란(3패)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승리하면 승점 3, 무승부에서 승부차기로 이기면 승점 2, 무승부에서 승부차기로 패하면 승점 1을 주는 방식이 도입됐다.

또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