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팬들 가슴에 남는 ‘감동’ 축구 하겠다”

슈틸리케 “팬들 가슴에 남는 ‘감동’ 축구 하겠다”

입력 2014-10-07 00:00
업데이트 2014-10-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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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감동적인 경기를 약속했다.

슈틸리케 “팬들 가슴에 남는 축구 하겠다”
슈틸리케 “팬들 가슴에 남는 축구 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슈틸리케 감독은 7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가슴에 남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비전으로 보고 그저 그렇게 잊어버리는 경기가 아니라 팬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성실한 담금질을 통해 경기마다 이기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국은 오는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평가전에서 어떤 축구를 보여줄 것인가.

▲ 짧은 기간이지만 과거와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 힘들지만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주기를 바란다.

-- 단기 목표가 있다면.

▲ 단기 목표는 없다. 우리가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에 나서야 하는데 이들 대회의 시기도 다르다. 축구 팬들의 가슴에 와 닿는 축구를 해야 한다. 훈련을 성실히 하고 경기마다 이겨야 할 것이다.

--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전술 대형은.

▲ 지난달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두 가지 전형을 구사했다. 처음에는 4-1-2-3 전술이었고 두 번째는 스리백을 썼다.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전술의 유연성이다. 우리 선수들이 여기에 어떻게 적응할지가 중요하다. 영리해서 잘 따라줄 것으로 믿는다.

축구 전형이라는 게 4-4-2 전술을 한다는 식으로 말하기는 쉽다. 팀을 만들어 축구 철학을 갖고 두 평가전에서 다른 전술을 구사하겠다.

-- 오늘 선수들 처음으로 만났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 점심때 만난 선수들의 첫인상이 좋았다. 한 명도 늦지 않았다는 게 좋았다. 대표팀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부상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도 좋은 인상이었다.

-- 주장을 선임했나.

▲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 여러 후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 태도를 보고 얘기도 하면서 코치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경기마다 주장은 변경될 수 있다. 다만 골키퍼를 주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꺼린다. 필드 안에서 뛰는 선수가 주장이 돼야 한다.

올리버 칸(독일) 같은 골키퍼 주장은 주심에게 이의를 제기하려고 위해 70∼80m를 뛰어간다. 비효율적이다. 주장은 필드 플레이어 중에 나올 것이다.

-- 간판 골잡이 손흥민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손흥민을 오른쪽 윙어로 둘지 왼쪽 윙어로 둘지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두 평가전에서는 23명을 고루 뛰도록 하겠다. 선수의 개별 피로도, 상황을 고려해 선수 기용을 결정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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