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라운드 일정 확정…새달 2일 34R 결과 관심
프로축구 전북이 34라운드에서 우승 팡파르를 울릴 수 있을까.프로축구연맹이 28일 확정한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일정에 따르면 34라운드가 치러지는 다음달 2일 정규리그 우승 팀이 일찌감치 가려질 수도 있다. 스플릿이 확정된 33라운드까지 전북이 승점 68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수원(승점 58)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가 팀당 다섯 경기씩 짜인 만큼 34라운드에서 전북이 이기고 수원이 지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전북이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다.
수원은 다음달 1일 6위 울산(승점 47)과 맞붙고 전북은 이튿날 4위 FC서울(승점 50)과 겨룬다. 수원은 이번 시즌 울산에 2승1무로 앞서 있지만 세 경기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다섯 골을 주고받은 경기도 있었다. 수원은 3위 포항(승점 55)을 따돌리기 위해 그룹A의 최하위 울산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스플릿 라운드 첫판부터 만나는 ‘난적’ 서울이 껄끄럽기만 하다. 더욱이 이번 시즌 서울에 2무1패로 열세인 데다 골잡이 이동국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편 다음달 1일 그룹A에서는 포항-제주, 그룹B에서는 전남-성남, 다음날 그룹B에서는 상주-부산, 인천-경남이 맞붙는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10-29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