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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日축구대표 “韓공격수는 화려하지 않아도 팀에 공헌”

전日축구대표 “韓공격수는 화려하지 않아도 팀에 공헌”

입력 2015-05-10 10:45
업데이트 2015-05-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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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쇼지 “일본은 테크닉 좋아보여도 압박시 아무것도 못해”

화려하진 않아도 상대팀과의 몸싸움에 강한 한국 축구 공격수들의 특성이 국제대회에선 빛을 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조 쇼지는 10일 스포츠 그래픽넘버의 ‘일본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전하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 각국 축구팀 공격수의 특성을 평가했다.

조는 2015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클래식 4개 팀 모두 생존한 한국의 공격수들에 대해 “발재간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압박이 걸린 상황에서 어떻게든 몸을 써서 공을 컨트롤 하거나, 필사적으로 패스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체력적으로 몹시 뛰어나기 때문에 세련되지 않은 플레이로도 팀에 공헌이 가능하다. 치열한 국제대회에서는 그런 (한국식) 경기 스타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는 한국과 중국은 정신력도 뛰어다면서 그라운드에서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조는 “이겨야 한다는 정신이 전신에서 흘러나온다. 필사적으로 공을 빼앗으러 오고, 강하게 몸을 부딪혀온다. ‘그것이 다 아니냐’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런식의 플레이가 당연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정신적·경기적으로 상대팀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일본 공격수는 상대팀의 압박 상황에서 무기력하기 때문에 외국 용병 공격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쇼지의 지적이다.

이어 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 감바 오사카와 탈락한 우라와 레즈·가시마 앤틀러스의 차이점은 용병 공격수의 뒤를 받치는 능력에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팀의 집중 마크를 당하는 일본팀의 용병 공격수를 대신해 골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의 유무에 따라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성적이 갈렸다는 것이다.

또한 조는 일본의 정신력 부족도 지적했다. 조는 “일본팀의 기술은 아시아의 톱 클래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일본 팀의 선수들에겐 그다지 뜨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선 상대방 선수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는 16강전에서 FC서울과 대결하는 감바 오사카와 수원 삼성과 맞서는 가시와 레이솔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다.

조는 “한국의 격렬한 플레이에 맞서는데서 만족하지 말고 상대보다 더 격렬하고 치열하게 싸우는게 중요하다. 상대방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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