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수원 세 번째 ‘슈퍼매치’
오직 ‘필승’이다.프로축구 K리그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감독과 주장이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함께 한 뒤 축구공에 손을 맞대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원의 염기훈과 서정원 감독,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차두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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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슈퍼매치는 양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4월 수원에서 치러진 올해 첫 슈퍼매치는 수원이 5-1로 대승을 거뒀다.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정규리그 2위인 수원은 1위 전북과 승점 차를 줄이는 게 목표다. 수원은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6골3실)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라이벌 서울을 누르고 상승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5위 서울은 ‘상위 스플릿’(1∼6위) 안정권에 들어가야 한다. 올해 슈퍼매치에서 아직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1골 5실)에 그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서 감독은 “원정으로 치러진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0-0으로 비겨서 팬들에게 죄송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득점이 나오고 재미있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 역시 “무득점을 원하지 않는다.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경기의 결과로 재평가받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9-18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