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두 ‘수문장’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연습 중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오른쪽)와 이케르 카시야스. 스페인은 13일 체코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조별리그 D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16-06-13 AP=연합뉴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3일(현지시간) “데 헤아 골키퍼가 체코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최근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스페인의 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지난 10일 “데 헤아와 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이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경찰이 한 유명한 포르노 제작자의 범죄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데 헤아 등이 성폭행에 가담했다는 증언을 얻었다”고 밝혔다. 데 헤아 등은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뛰던 2012년 파티를 열었는데, 여기에서 여성들을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데 헤아는 거짓말이라면서 강력 부인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증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데 헤아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데 헤아가 성폭행에 연루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현재 상태로는 무혐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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