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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리우 눈물 닦은 손흥민, ‘자책골 유도한’ 프리킥

[월드컵축구] 리우 눈물 닦은 손흥민, ‘자책골 유도한’ 프리킥

입력 2016-09-01 20:49
업데이트 2016-09-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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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을 하고 있다. 이 공은 중국 선수를 맞고 중국의 골대로 들어갔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을 하고 있다. 이 공은 중국 선수를 맞고 중국의 골대로 들어갔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4)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강 좌절의 눈물을 닦아냈다.

손흥민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의 기를 꺾는 선제골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중국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반칙을 직접 프리킥했다.

중국 골문을 향해 날린 프리킥은 지동원의 머리에 닿았다. 이 공은 이어 중국 수비수 몸에 맞고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오른발 인사이드로 날린 그의 프리킥이 날카로웠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이청용과 함께 좌우 날개를 형성하며 중국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7분에는 중국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린 뒤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20여 일을 힘들게 보냈다. 선제골이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열까지 했다.

수차례 공격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잡을 수 있었던 온두라스에 무릎을 꿇으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컸다.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도 받았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1년 만에 다시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이 나돌면서 심란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았다.

올림픽은 끝났고, 8강전 패배는 깨끗이 잊혔다.

유력시됐던 이적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로 사실상 가닥이 잡히면서 2016-2017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리고 축구 굴기를 앞세워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중국의 기를 꺾는 선제골에 기여하며 올림픽 8강 탈락의 아쉬움도 씻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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