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닥공은 강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닥공은 강했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9-28 23:08
업데이트 201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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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CL 4강 1차전 서울 대파

레오나르도 2골… 4-1 대승
원정서 2골차로 져도 결승행

공격의 신이시여
공격의 신이시여 전북 로페즈(왼쪽)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과의 4강 1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김신욱(가운데), 레오나르도와 함께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
전주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울려 퍼진 “최강 전북” 응원 구호가 아깝지 않은 한판이었다.

전북이 28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서울을 4-1로 제압했다. 전북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2차전 서울 원정경기에서 2골 차이로 지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날 전북이 보여준 전력이 워낙 막강해 서울이 만회골을 넣은 게 오히려 대단해 보일 정도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과 황선홍 서울 감독 모두 1차전 승리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했다. 전북은 김신욱을 선봉에 내세우고 공격 2선에 레오나르도와 김보경, 이재성, 로페즈를 배치한 4-1-4-1로 나섰다. 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최전방에 배치한 3-5-2로 맞섰다.

서울은 경기 시작 직후에는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듯싶었지만 전북의 최종 수비진을 뚫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북이 서울을 압박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전반 20분 페널티킥에 이어 전반 26분과 40분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서울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서울은 전반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날리지 못할 정도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1분 만에 만회골을 터트리며 전북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김신욱이 쐐기골까지 넣으며 서울의 추격의지를 꺾어 버렸다. 김신욱은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2대1 패스를 통해 로페즈의 두 번째 골 기회를 만들어 줬고 네 번째 골까지 넣었다. 브라질 콤비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역시 각각 두 골과 한 골을 넣으며 ‘닥공’(닥치고 공격)의 진수를 보여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9-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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