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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원톱’ 손흥민… 슈틸리케호에선 ‘날개’가 제격

토트넘 ‘원톱’ 손흥민… 슈틸리케호에선 ‘날개’가 제격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0-04 22:46
업데이트 2016-10-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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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슈틸리케 “왼쪽 측면이 어울려”
단짝 김신욱과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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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손흥민, EPL 이끄는 선수”
히딩크 “손흥민, EPL 이끄는 선수”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경기 안성의 팀2002 안성풋살돔구장 건립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남일(오른쪽), 김태영(두 번째) 등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선수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히딩크 전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프리미어리그를 이끄는 선수”라면서 “이영표, 박지성 이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연일 미친 존재감을 뽐냈지만 지치기도 한 손흥민(24·토트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 뒤 11일 이란과의 원정 4차전을 소화해야 하는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소속팀에서 원톱으로 활약한 손흥민을 대표팀에서는 계속 왼쪽 날개로 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 1도움을 올리며 상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원톱 기용이 대표팀에서도 쓸 만한 옵션이 된 셈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소집 첫 훈련을 갖기 전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도)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많이 보여줬기에 측면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본인도 측면이 더 편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최근 위력을 더하고 있는 김신욱(28·전북)의 시너지를 통한 공격의 다양성에 골몰하고 있다. 둘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것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와의 3차전. 비록 졌지만 둘의 조합은 좋은 평가를 들었다. ‘톰과 제리’로 통할 정도로 친한 둘은 이번에도 숙소를 함께 쓴다.

김신욱은 “국가를 위해 룸메이트 손흥민의 컨디션을 책임지고 올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숙소에서는 충분한 휴식을 돕고, 그라운드 안에서는 손흥민의 파괴력을 높이도록 돕겠다는 각오다.

손흥민 역시 “신욱이 형은 우리가 꼭 갖고 있어야 하는 카드다. 잔디 문제와 수비축구를 극복할 수 있는 공격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형 덕분에 전혀 다른 공격 방법이 늘어나게 된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달 26일 김신욱을 “우리에게 새로운 공격 스타일을 제공할 선수”라고 언급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한편 대표팀은 소집 이틀째인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초반 20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조금 더 밀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10-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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